오만 가지 생각
하루에 오만 가지 생각이 피었다가 진다
1 2 3 … 49,999 50,000
숫자가 줄을 서서
의미를 가장해 머릿속을 통과한다.
1년이면 1,825만 번의 생각이 스쳐 가고
80년이면 대략 14억 6천만 번의
‘나’라는 계산식이 완성된다.
가장 아팠던 순간의 생각은
단 한 번, 숫자로는 1에 불과하고
가장 행복했던 기억도 결국 1에 지나지 않으며
수천 번의 후회와 수만 번의 다짐은
합쳐도 1초의 침묵을 이기지 못한다.
숫자는 커지는데
살아 본다는 감각은 언제나 1에서 맴돈다.
14억 6천만 번의 생각…단 한 번의 생각을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