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그 이름 하나만 불러도 가슴 깊은 곳에서
눈물이 먼저 길을 찾는다.
거칠어진 손끝으로 세상의 추위를 먼저 막아 주시고,
다 해진 치맛자락에는 자식의 봄을 곱게 접어 품으셨다.
말없이 내어 주신 밥 한 그릇,
늦은 밤 꺼지지 않던 등불 하나. 그때는 몰랐다.
그 모든 것이 당신의 생애를 태워 피운 사랑이었음을.
힘들다는 말 대신 괜찮다는 미소를 남기고,
눈물은 아무도 모르는 새벽에만 홀로 삼키셨던 사람.
세월은 흰 서리를 머리에 내려도
내 마음속 어머니는 언제나 따뜻한 아랫목으로 살아 계신다.
세상이 등을 돌릴 때마다 가장 먼저 돌아가 안기고 싶은
영원한 고향.
부르면 목이 메고, 생각하면 가슴이 젖는 단 한 사람.
눈물이 되어 평생을 흐르는 이름.
어머니.